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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근무자

여기, 유리판 위에 놓여 있네 - 고질적인 문제들과, 지겨운 유머들까지
당신은 내게 묻지 - 확신없는 목소리로 -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마치 선택할 것이 있는양 말야
하지만 우린 계속 가야만 해, 그 노래를 속으로 되뇌이면서
그리곤 모든 것이 이제 잘 풀릴거라고 바라는 수밖에 없는 거야

오늘밤은 이상해 모든게 다. 내 마음은 굳어버린 듯 느껴지고, 내 몸은 흐트러졌네:
물론 그건 한쪽의 관점에서 본 얘기일 뿐이고
너랑 나는 서로에게 가질 환상 따윈 없는 사이야
단지 내가 주욱 함께 해온 친구, 이제 손에 잡힐듯 가까운 -
너와 그 잠복근무자 얘기야

되새겨 보면, 이런 커다란 변화를 헤쳐나가면서 그동안 뭐가 어땠는지 조차도 모른채 나아가고 있었던 게 너무나 이상한 일이었어
하지만 시간이 만들어간 문맥은 내 정확히 짚고 있었지...
아, 그러나 난 사실 회피하고 있어. 사실 반만 마음 먹고 있었던 거야

지금 이 광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냥 반복적으로 밀려드는 이 전폭적인 감정의 파도일 뿐인 걸까
아니면 내 마음속 잠복근무자가 숨는 은신처일까?
그것도 아니면 열렬한 헌신을 구구절절이 외치는 기도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단지 댐에 생긴 균열이란 말인가

맞아! 그 댐엔 금이 갔어. 파괴되어 네게 물을 튀기고 있는 중이지
이런 대참사의 사전 징후는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 니 모습을 봐라, 새파랗게 질려, 숨을 쉬려 발버둥치고
허우적 대면서 너는 네 자신 말고 다른 아무것도,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는 걸 절감하지
그리곤 너를 도우려고 뻗친 도움의 손길의 진실성마저 의심하며 부정하겠지

하지만 나라면 어떨까. 나라면 너를 심판하는 순간에 너를 떠날까?
내가 이렇게 서서 네가 우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내가 잘못하는 것일까
네 주변의 이 허깨비 같은 형체들, 이들이 네게 진작 얘기해줬어야하는데
니가 혼자 떠나 모든 걸 다 니혼자 하려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넌 다 알텐데

비록 지금이라도, 우린 아직 길을 잃은 것은 아냐. 네가 밤에 바깥을 내다본대도
색채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 불빛들은 아마도 사람들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뜻일 테니까
뭐 최소한 멀리 있다 하더라도, 그건 그냥 우리의 아둔한 저항일 뿐
그래도 그게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것일지니

그 광기가 다시 온다면 다시금 나를 달콤한 광기의 홍수로 휘감아 주게나
나란 존재 가운데서 약하고, 축복받고, 저주받은 일부들을 모두 익사시켜 줘
그 광기로 하여금 내 삶을 가득 채우게 하고, 내 영혼과 삶을 송두리째 가져가버려
내가 그 광기와 동일해질 때까지

이제 더이상 너와 내가 함께 나란히 뛰어갈 시간은 없어 보이네
지평선은 통상 자신과 평행한 선들을 부르지
너도 잘 생각해봐. 한 길만을 영원히 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은 아닐거야
그리고 네게는 바꿀만한 아직 시간이 있어
충분한 시간이

Original (English)

Here, at the glass - all the usual problems, all the habitual farce
You ask, in uncertain voice, what you should do
As if there were a choice
But to carry on miming the song
And hope that it all works out right

Tonight it all seems so strange - my spirit feels rigid, my body deranged
Still that's only from one point of view
And we can't have illusion between me and you
My constant friend, ever close at hand
You and the undercover man

I reflect: It's very strange to be going through this change
With no idea of what it's all been about except in the context of time...
Oh, but I shirk it, I've half a mind not to work it all out

Is this madness just the recurring wave of total emotion
Or a hide for the undercover man
Or a litany - all the signs are there of fervent devotion
Or the cracking of the dam?

It's cracked!! smashed and bursting over you
There was no reason to expect such disaster
Now, panicking, you burst for air, drowning
You know you care for nothing and no-one but yourself
And would deny even this hand which stretches out towards you to help

But would I leave you in this moment of your trial?
Is it my fault that I'm here to see you crying?
These phantom figures all around you should have told you
You should have found out by now, if you hadn't gone and tried to do it all by yourself

Even now we are not lost; if you look out at the night
You'll see the colours and the lights seem to say
People are not far away, at least in distance
And it's only our own dumb resistance
That's making us stay

When the madness comes, let it flood on down and over me sweetly
Let it drown the parts of me weak and blessed and damned
Let it slake my life, let it take my soul and living completely
Let it be who I am

There may not be time for us all to run in tandem together
The horizon calls with its parallel lines
It may not be right for you to have and hold in one way forever
Any yet you still have time
You still have time